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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부활절을 맞아 마블이 토니 스타크를 기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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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간으로 지난 2020년 4월 12일 부활절을 맞이해서 마블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뭉클한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마블이 게재한 사진에는 "어벤져스, 어셈블"이라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유명한 대사와 함께, 아이언맨의 아크 원자로 사진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과거로 타임 트래블을 떠나기 직전의 어벤져스 멤버들이 손을 맞댄 두 장의 사진이 붙어 있었는데요.

 

2020년 부활절을 맞이해서 마블이 공개한 사진

할리우드 영화 매체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타임 트래블 슈트를 입고 어벤져스들이 가운데로 손을 맞댄 모습은, 지난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 당시 토니 스타크가 테러리스트들의 갑작스런 습격으로 납치당한 후, 가슴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동굴에서 만들었던 아이언맨 최초의 슈트인 'Mk.1'의 아크 원자로를 연상시키는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에 대한 오마주라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 이와 같이 숨겨진 장면, 숨겨진 의미를 뜻하는 용어가 바로 '이스터에그(Easter Egg)'라고 하는데요. 원래 이스터에그는 단어 자체의 뜻은 부활절 토끼가 부활절 전날, 아이들이 있는 집 안에 색을 칠한 사탕과 달걀이 담긴 바구니를 숨겨놓는다는 부활절 풍습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또한 이스터에그는 게임 개발자나 영화 제작진들이 재미로 몰래 게임이나 영화 속에 숨겨 놓은 메시지나 기능이라는 뜻으로도 사용이 되는데, 특히 마블은 정교한 디테일과 스토리로 이런 영화 속의 '이스터에그'를 가장 잘 만드는 제작사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스터에그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영화 제작사 마블

대표적으로 1980년 상영된 '스타워즈'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에서는, '스타워즈'의 최고 명대사인 "내가 네 아버지다 (I am your father)"라는 대사의 등장과 함께, 루크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와의 일대일 싸움에서 패해 팔이 절단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마블은 2013년의 '아이언맨 3'에서부터 2018년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의 바로 이 장면에 대한 오마주로 등장인물들 중 적어도 한 명이 팔을 잃는 장면을 등장시킵니다. '스타워즈' 팬들과 마블 팬들을 모두 열광시켰던 마블의 대표적인 이스터에그 시리즈였죠.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1980)
아이언맨 3 (201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8)

지난 2019년 4월 초에 공개되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공식 예고편의 초반부에서는 토니 스타크의 Mk.1 슈트 속 아크 리액터가 등장하며 본편에서 어떤 방식으로 영화에 등장할지 궁금했는데요. 바로 타노스의 핑거 스냅을 저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토니 스타크의 장례식에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토니 스타크가 동굴을 빠져나와 스타크 테크놀로지로 새 아크 리액터를 만든 뒤 페퍼에게 휴지통에 버리라고 했지만, 페퍼는 '토니에게 심장이 있다는 증거 (Proof that Tony Stark has a heart'라는 문구를 새긴 뒤 기념품으로 돌려주었던 바로 그 아크 리액터였는데요. 

 


이번에 다시 마블은 부활절을 맞이해서 또 하나의 이스터에그를 공개하며, 왜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이 어벤져스의 심장이었는지를 영화팬들에게 기억시킵니다. 정말 이스터에그 하나까지도 정교하기 그지없는 마을이네요.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이 왜 어벤져스의 심장이었는지를 알려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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