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슈가 아유미가 11년 공백 깨고 다시 한국 활동 시작한 진짜 이유

땡구? 땡구! 2020. 7.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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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설 속으로 사라진 걸그룹 슈가 출신 방송인 아유미가 오랜만에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근황을 공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아유미는 귀여운 외모와 솔직한 입담으로 사랑받으며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을 했는데요. 아유미의 과거와 최근 근황 등을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아유미

아유미는 1984년 8월 25일 일본 돗토리 현 돗토리 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충청도 출신으로 일본 유학을 갔다가 재일교포 남편과 만나 결혼한, 본명은 '이아유미' 전주 이씨 토종 한국인입니다. 

 


지난 2000년 한국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 놀러 갔다가 H.O.T. 콘서트를 보고 집에 가는 길에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이듬해인 2001년 걸그룹 슈가의 멤버로 한국 연예계에 데뷔했는데요. 당시 아유미의 집안은 일본어만 사용해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기에 아버지는 딸 아유미의 한국행을 크게 반대했다고 합니다. 

 

전주 이씨 토종 한국인 아유미

아유미를 포함해서, 박수진, 황정음, 이하린, 육혜승까지 지금 보면 꽤 유명한 스타들이 멤버로 차곡차곡 채워져 있던 '슈가' 멤버 중에서도 데뷔 초기 아유미의 인기는 상당했습니다. 

 


아직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데뷔 당시, 아유미는 귀여운 외모와 어눌한 한국어 발음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하며 반응이 미미했던 슈가를 끌고 온 멤버가 바로 아유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걸그룹 슈가 (왼쪽부터 황정음, 아유미, 박수진, 육혜승)

아유미는 이른바 g.o.d. 박준형을 시초로 하는 '한국어가 서툰 아이돌'의 계보를 잇는 캐릭터였습니다. 특히 ""안늉하쎄요. 조는 슈가 아유미예요"라는 어눌하면서도 귀여운 말투의 시그니처 인사는 아유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고, 아유미의 부족한 한국어 실력은 걸림돌이 아닌 오히려 호재로 작용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게 됩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해피투게더', '일밤', '타임머신', '느낌표', '해피선데이', '놀러와', '리얼로망스 연애편지', '야심만만', '스펀지', '진실게임' 등등등, 인기 예능이라는 예능에는 거의 한 번씩 모두 출연했고, '논스톱' 시리즈를 포함해서 MBC 청춘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서는 고정 출연자로 등장하여 연기까지 펼쳤고, 그런 인기로 지난 2005년도에는 MBC 예능 국장으로부터 '최고의 예능 유망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데뷔 이후 어눌한 말투로 각종 예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유

박수진의 슈가 탈퇴 후 2006년 솔로 가수 데뷔도 성공적이었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 발표된 일본 동명의 애니메이션 주제가인 '큐티 하니'를 한국어로 번안해서 선보인 이후 아유미의 인기는 더욱 치솟았고, 노래의 한 구절인 "온도니가 자꼬 예뿐 나 같은 요자(엉덩이가 작고 예쁜 나 같은 여자)"는 아유미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유행어가 되었죠.

 


후에 아유미가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때 벌어들인 돈이 1년에만 수십억이 훌쩍 넘어갔고, 당시 정산 받은 돈을 부모님께 맡겼는데, 부모님이 아파트에 투자해서 10배 이상의 이익을 거두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큐티 하니' 시절 솔로 가수 아유미

하지만 지난 2007 슈가가 해체되고 기획사가 SM엔터테인먼트에 인수합병되면서 눈에 띄게 활동이 줄어든 아유미는 일본행을 택하게 됩니다. 당시 갑작스러운 한국 활동 중지로 "한국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아유미였는데, 추후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예능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섭외가 전혀 들어오지 않아 불가피한 일본행 선택이었다고 하는데요.

일본 진출 이후 아유미는 에이벡스 소속으로  활동하며 일본의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시세이도 마키아쥬의 모델로 선정, 마치 동자승처럼 삭발을 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고, 유명 연예인 각트와 열애설을 인정하는 등 숱한 화제를 낳았으나 이내 인기는 반짝 빠른 속도로 사그라들고 맙니다.

 

아유미 시세이도 화장품 CF 삭발

그러던 아유미가 지난 2019년 연말 다시 한국행을 택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위해 국내 연예 기획사와 전속 계약도 체결했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 '비행소녀', '해피투게더' 등과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그간의 근황과 포부를 전했는데요. 

당시 아유미가 방송에서 밝힌 한국행 이유는 배우의 꿈을 꾸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연기자로 전환 성공적인 배우의 길을 걷는 슈가 동료 황정음처럼 되는 것이 꿈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11년 만에 한국행을 선택했다는 것인데요.

 

11년 만에 한국행을 선택한 아유미

하지만 이루지 못한 배우에 대한 꿈 외에도 아유미의 한국행 이유는 하나가 더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20년 4월 MBC 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 출연 당시 광희가 폭로한 바에 따르면, 아유미는 배우 활동 목적도 있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예쁜 아기도 낳고 싶은게 한국행을 택한 또 다른 이유였다고 합니다. 

 


올해로 벌써 37살인 아유미로서는 슈가 멤버였던 황정음과 박수진이 각각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 씨와 한류 스타 배용준과의 결혼으로 행복한 가정을 일군 것을 보면 결혼 생각이 간절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모쪼록 오랜만에 한국에서 활동을 재개하는 아유미가 리즈 시절 못지않은 인기로 일과 사랑 모두 잡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원해봅니다. 

 

슈가 멤버 박수진, 황정음처럼 멋진 남편을 만나고 싶어 한국행을 택했다는 아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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