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비긴 어게인'이 시즌 1에 비해 화려해진 위용으로 돌아오네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한 팀으로 아일랜드에서 진행했던 시즌1과 달리, 김윤아, 박정현이 이끄는 두 팀으로 나뉘어 포르투갈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버스킹을 하는데요.
그중 화면에서 오랜만에 보게 되는 윤건이 참 반갑습니다. 브라운아이즈에서부터 윤건이 어떤 작곡가이고 가수인지, 나얼과 관련된 얘기 등 몇 가지 해볼게요.
대한민국 가수 윤건은 1975년 1월 7일생이라고 합니다. 어떤 프로필에는 1977년생이라고 나오는데. 2015년에 JTBC의 '님과 함께'에 나왔을 때 1975년생이라고 했습니다. 빠른년생으로 92학번으로 연세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했으니 이 나이가 맞겠네요. 본명은 윤건과 전혀 다른 양창익이죠.
윤건은 가요계에 먼저 작곡가로서 데뷔했습니다. 윤건 집안은 음악, 혹은 예술 쪽과는 전혀 거리가 먼데 연세대 작곡과까지 가는 음악적 재능을 지닌 윤건입니다.
작곡가로서 윤건은 걸그룹 디바, 정지우 등의 노래를 작곡해주다가 힙합을 하기도 했고, 2001년에 나얼과 함께 브라운 아이즈를 결성해서 '벌써 일년'이라는 노래로 단박에 스타로 떠오르죠.
그리고 MC 몽의 '사랑 범벅', 소속 그룹이던 브라운 아이즈의 ' 가지마 가지마' '점점' '비오는 압구정' '너 때문에'. 로이킴의 '힐링이 필요해' 등 많은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또 솔로로 전향해서는 '걷다' '라떼처럼' 같은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구요. '갈색머리'같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도 만들었습니다.
브라운 아이즈의 활동은 2년밖에 가지 않고 2003년에 해체했죠. 인기도 워낙 많았고 너무 짧은 활동 끝의 해체라 윤건 나얼 불화설이 떠돌았는데요. 훗날 윤건은 음악적 측면이나 성격 면에서 불화가 있었음을 인정했었죠. 아무래도
2003년 솔로로 독립한 후에도 윤건은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꽤 많은 경연 프로나 예능에서 활약을 하는데요.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서 연기에 도전하기도 하죠.
윤건이 음악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은 JTBC의 '님과 함께 시즌 2: 최고의 사랑'이 아닌가 싶어요. 장서희와 가상 부부로 나왔는데, 둘이 결혼하라는 팬들의 성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달달한 케미를 보여주었던 커플이죠.
윤건은 김윤아가 이끄는 이선규와 하림 팀과는 따로 박정현이 이끄는 악동뮤지션의 수현과 함께 '비긴 어게인 2'에서 버스킹을 펼칠 예정인데요. 시즌 1에 이어 어떤 힐링과 감동을 안겨줄지 오늘밤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