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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그것이 알고싶다 전직 검찰총장 골프장 대표 성추행 논란 신승남, 검찰 출세보다 골프장 오너 꿈꿨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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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직 검찰총장 출신 골프장 대표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고소 이후 무고 가해자로 살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미투 열풍 속에서 성폭력, 성추행 피해와 무고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가 드리우는 매스인데요. 


전직 검찰총장 출신 골프장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지난 2014년 11월 수십 개의 신문 지면을 장식하며 논란이 되었 인물인 신승남 30대 검찰총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혐의 논란에 대해서 그간의 상황을 좀 정리해볼게요. 해당 사건은 지난 2013년 가을 여직원 기숙사에 취기가 가득한 전직 검찰총장 골프장 대표가 찾아왔고, 다음날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신승남 전 검찰총장 골프장 대표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골프장 대표이자 전직 검찰총장이라는 사실 때문에 피해자 여성을 도와주려는 주변인들은 한 사람도 없었고, 피해자 여성은 그날의 기억을 악몽으로 남긴 채 퇴사를 했고, 그로부터 1년 여가 지난 지난 2014년 11월 피해 여성은 신승남 전 검찰총장 겸 골프장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승남 전 검찰총장은 이 사건에 대해 최고참 여직원인 피해자 여성의 퇴사를 막기 위해 기숙사를 방문했지 성추행은 없었다고 증언했고, 지난 2015년 최종적으로 이 사건은 성추행 유무를 가릴 수 있는 기한이 지났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고, 고소자인 피해자 여성과 그녀의 아버지가 되려 무고 혐의로 기소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최근 미투 열풍으로 비춰봐서는 겨우 1,2년 전의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나고, 되려 피해자 여성과 가족이 무고죄로 기소되는 상황이 다소 낯설어보일지도 모르는 상황인데요. 아마도 그런 권력형 성추행의 상황에서는 그런 일이 빈번할 수도 있어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서 이 사건을 소재로 삼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무척 궁금하네요.



자, 그렇다면 전직 검찰총장 출신으로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되었다가 공소권 없음으로 무혐의 처분이 나며 논란과 화제가 되었던 신승남 검찰 총장이 어떤 인물인지도 알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승남 30대 대한민국 검찰총장은 1944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목포에서 병원장을 지낸 갑부로, 목포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른바 작가 김지하, 바둑기사 조훈현과 함께 목포 출신 3대 천재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신승남 전 검찰총장>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청와대 비서관으로 특채된 경력을 바탕으로, 이후 공안, 특수 분야의 요직을 두루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다, 문민정부 시절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김대중 대통령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호남출신  최초 검찰총장에 임명이 됩니다. 검찰 출신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고할 수 있는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죠. 


김대중 정부 당시 신승남 전 검찰 총장은 역대 어느 검찰총장보다도 실세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아 위세를 떨쳤지만, 그러나 동새 신승환 씨가 지앤지그룹 이용호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이른바 이용호 게이트로 지난 2002년 검찰총장 자리를 사퇴하게 됩니다. 



이후 고향인 목포에서 골프장 대표를 역임하며 고향 동문들과 친선골프대회를 가지는 등 시절을 보내다, 지난 2013년 자신이 대표로 있는 골프장에서 이번에 그알이 다루게 될 전직 검찰총장 골프장 성추문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자선 골프대회에서의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모습 (왼쪽에서 두 번째)>


신승남 전 검찰총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골프 사랑이 각별하기로 유명했다는데요. 정재계 인사들과 어울려 골프를 치면서 인맥도 쌓았고, 골프 선수들과도 친분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신승남 전 검찰총장은 검찰에서 검찰총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검찰에서 출세하는 것보다는 골프장 오너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기도 했다는데요. 그래도 골프장 대표라는 소원 성취는 해낸 것 같긴 하네요.



사실 이 전직 검찰총장 출신 골프장 대표의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은 권력형 미투의 가장 전형적인 사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미투 운동 열풍이 불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라 황당하게도 공소권 없음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무고죄로 역소를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인데,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상황이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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