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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혹 제거하려다 멀쩡한 신장 떼낸 길병원 황당 의료사고 청와대 청원 간 의료사고 원인 이소신장 도대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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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천대 길병원에서 황당한 의료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수술 도중 50대 여성의 난소에 난 혹을 제거하려다 신장을 하나 떼버린 사고인데요.


도대체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의료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인지 그 정황을 알아보고, 아울러 가천대 길병원이 어떤 곳인지, 이소신장이 무엇인지 등을 알아볼게요.



먼저 이번 의료사고가 어떻게 된 것인지부터 알아볼게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2018년 3월 인천의 한 개인병원에서 난소에 혹인 있는 것 같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이후 이 여성은 2차 진료를 위해 인천 대형 병원인 길병원 산부인과를 찾게 되었고, 길병원 산부인과 의사 B씨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 여성의 난소에 9센티미터 가량의 혹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길병원 산부인과 의사 B씨는 A씨 여성과의 의료 상담을 통해 복강경 수술을 통해 난소에 난 혹을 제거하기로 합니다. 


복강경 수술이란 외과 수술이 필요로 하는 수술에서, 복부나 흉부에 대한 개복을 하지 않고 해당 부위에 1cm 가량 크기의 작은 구멍을 뚫어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집어넣어 수술을 하는 생체에 미치는 상해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침습 수술입니다. 



근데 배에 내시경을 집어 넣어 보니까 난소에 혹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장 인근 후복막 부위에 악성 종양으로 의심되는 덩어리가 보였고, 이에 길병원 의료진은 수술실을 나와 환자 보호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개복수술을 진행하기로 하고 수술을 통해 해당 덩어리를 제거하게 됩니다. 


황당한 일은 이후 알려집니다. 수술이 모두 끝나고 보니 길병원 의료진이 제거한 대장 부위의 악성 종양은 종양이 아닌 여성 환자 A씨의 신장 2개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길병원 측의 대응이 완전 더 황당한 것입니다. 원래 성인의 신장, 다른 말로 콩팥이라고 하는 기관은 아래쪽 배의 등쪽에 쌍으로 위치해서 노폐물을 배설하는 장기인데요.


왜 이식 수술 중 가장 흔한 수술이 신장 이식 수술인 이유가 신장은 둘 중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다른 장기에 비해 큰 이상없이 생활이 가능해서인데요.



그런 이유로 길병원 측은 복강경 내시경 수술을 하다 개복수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는 없었으며, 의료진이 멀쩡한 신장을 제거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러나 환자 A씨가 원래 위치가 아닌 다른 부위에 자리잡은 '이소신장'을 가졌다며 사전 검사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난소의 혹을 제거한 것이 아닌 신장을 제거한 것은 잘못이니 병원비를 포함한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길병원 측이 피해자 가족에게 1개의 건강한 신장으로도 잘 사는 사람이 많다며 운동 열심히 하고 살라는 핀잔성 소리를 하는 등 대응이 고압적이었고, 멀쩡한 신장을 떼내는 이런 의료사고에도 피해자측은 병원 측이 제시한 보상금 이외에는 별다는 게 없어서 의료사고로 인한 보상 기준 변경이 필요하다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도둑맞은 아내의 신장이라는 청원인데요. 참 요즘 큰 병원들 도대체 왜 이러나 모르겠네요.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이소신장을 안 알려줘서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도대체 자기 배를 열어보지 않고 자기가 이소신장인지를 딱딱 알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일반인이라면 정상적인 신장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것인데, 다른 부위에 위치한 이소신장이 무엇인지 그걸 알려주지 않았다고 의료사고가 발생했다며 환자 탓을 하고 돈으로 해결하려는 길병원 측의 대응 너무 고압적인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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