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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대한애국당 시의원 후보 도경자 목사 도종환 친여동생 논란? 접시꽃 당신 도종환 장관 전부인과 사별 후 현부인 민경자와 재혼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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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한 여성 후보자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너진 보수 우파 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도경자 목사라는 인물인데요.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입장은 무엇인지, 아울러 도종환 장관이 과거 전부인과 사별 후 재혼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일 등등을 정리해볼게요.



2018년 5월 2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3.27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대한애국당 소속으로 충북 청주시 의원 출마를 선언한 도경자 목사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여동생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도경자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무너진 보수 우파를 재건하고,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신념으로 지난 1년 6개월간 태극기를 들었다며 시의원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문제는 도경자 목사가 자신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맡고 있으며, 20대 국회의원이기도 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북한으로 따지면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내가 도종환 여동생이다! 도경자 목사>


이에 문화체육부는 긴급 입장문 발표를 통해 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 의원 후보자는 도종환 장관의 친여동생이 아니며, 도종환 장관은 도경자 목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해프닝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체육부의 즉각적인 발표에 대한애국당 관계자는 후보 등록 과정에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따로 제출받지는 않아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아니라면 대단히 유감이라며, 뭔가 냄새가 나는 아니면 말고 식의 선거 홍보 증후가 뚜렷하지 않나 의심을 풍기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가족사는 어떻게 될까요? 사실 현 시점에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형제 자매에 대한 여부는 공개가 되지 않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도경자 목사도 이런 점을 이용해서 자신이 친여동생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지 않았난 싶은데요. 


다만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과거 교사 시절 그 유명한 베스트셀러였던 '접시꽃 당신' 당시 사별했던 전 부인과 이후 재혼으로 만난 현 부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는 가족사 정도가 알려졌을 뿐입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근데 과거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재혼 당시 논란이 크게 일기도 했는데요. 그게 어떻게 된 일이었는지 그 과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을 유명하게 만든 시집 '접시꽃 당신'은 1980년대에 백만부 이상이 팔린, 지금으로 치면 누적 판매 부수 300만 부를 넘긴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만큼은 팔린 당시로서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이 바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었습니다.



근데 왜 재혼 논란이 일었냐구요? '접시꽃 당신'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과거 시인으로서 투병으로 시달리는 아내의 죽음을 앞둔 절절한 아픔과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자, 죽음 이후 제 아무리 시간이 흐른대로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그리움을 담은 작품입니다. 


<도종환 시인 시집 '접시꽃 당신'>


하지만 정작 도종환 시인은 아내의 죽음 이후 6년도 되지 않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애매모호한 시간이 흐른 뒤 재혼을 하게 됩니다. 현재 부인인 민경자 씨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1985년 첫 부인과 사별 후 충북지역에서 여성운동을 활발히 펼치던 민경자 씨와 1991년 재혼을 하게 되었던 것이죠.


<도종환 부인 민경자>


근데 시집 '접시꽃 당신'대로라면 재혼이 왠 말이냐며 평생 사별한 아내만을 생각하며 혼자서 지내야 할 것처럼 보였던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재혼을 했다며, 시집 '접시꽃 당신'을 읽고 눈물을 흘렸던 백만 독자를 우롱한 것 아니냐며 재혼 논란이 일었던 것인데요. 



흠, 물론 당시가 1990년대 초반으로 여전히 보수적인 가치가 많이 남아있었던 시기이긴 하지만 그건 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짧다면 짧은 6년 만에 재혼을 결정했던 이유가 아내와의 사별 이후 전교조 활동을 하며 투옥이 되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홀로 남겨둘 수 없어 재혼을 서둘렀다는 것인데, 그런 재환 과정이 논란으로 이어지나니, 정말 옛날일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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