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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고두심, 원조 제주도 스타의 제주도 집, 금연 결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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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젊은 연예인들의 제주도행 러시가 일어나기 전에 제주도 하면 가장 유명한 연예인은 고두심과 혜은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밖에 김부선, 김남진 등이 있구요. 고두심과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박순천도 제주가 고향이었네요.


현재 제주 출신으로 가장 핫한 연예인은 아무래도 씨스타 출신의 가수 소유, 얼마전 마약 복용과 일련의 SNS 사태로 물의를 빚은 씨잼을 들 수 있겠어요.




하지만 효리가 애월에 아름다운 땅과 집을 꾸미기 전에, 쿨의 이재훈이 타운하우스에 들어가기 전에, 그 뒤를 이정이 따르기 전부터 고두심은 제주가 낳은 가장 훌륭한 예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낳은 대표적인 배우에 속해 있다고 해도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텐데요. 오늘 '집사부일체'의 12대 사부로 제주도에서 등장하셨죠.


리즈시절 고두심


제주도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시던 집을 이번 집사부일체의 무대로 제공한 고두심인데요. 고두심을 사부님으로 둔 제주에서의 수행이라니, 벌써부터 힐링이 되는 것 같죠?


고두심은 9151년 5월 22일생으로 올해 예순여덟 살, 어느덧 칠순을 앞두고 계십니다. 얼마나 젊은 시절부터 엄마 연기를 해오고 일찍이 할머니 역할까지 맡게 된 고두심입니까? 나이가 젊으셔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제주도에서 비행기로 서울에 올라오기도 힘든 시절에 고두심은 배우가 되는 꿈을 꾸었다고 하죠. 그래서 제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혈혈단신으로 서울로 올라와 MBC 5기 공채 탤런트 시험을 보고 전체 수석으로 합격합니다.


전체 1등으로 탤런트가 됐는데 처음에는 작품이 없어서 2년간 일반회사 생활을 한 무명시절도 있었답니다. '전원일기' 김수미와 어째서인지 데뷔 초, 20대 초중반 아가씨였을 때부터 애기 엄마 등 노역을 많이 맡았는데, '전원일기'에서 결정적으로 굳어졌다고 할 수 있죠.


지금도 리즈시절과 다름없어요


김수미와 마찬가지로 고두심의 젊은 시절인 1970년대 사진을 보면 물론 탤런트가 될 만큼 고운 얼굴로 비주얼 리즈 시절을 보냈답니다.


하지만 그 고운 얼굴에 사랑에 죽고 사는 멜로 연기를 별로 해보지 않은 건 3대 지상파 방송 대상 플러스 백상예술대상 연기 대상을 받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고두심으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해요.




춘향전의 춘향이 역에 도전하기도 했는데요. 한 글래머 몸매인지라 한복 핏이 살지 않는다고 탈락했고, 안소영의 '애마부인' 후속작 캐스팅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두 아이를 한창 키우던 엄마였던지라...


하지만 순하고 고운 엄마상일 것만 같은 고두심에게도 파격은 있었답니다. 주로 영화에서였죠. 글래머러스한 몸매 덕분인지 에로틱한 영화에도 꽤 나왔고, 뛰어난 연기력이 뒷받침되어 지금도 나문희, 김해숙, 이순재 등과 더불어 충무로에서 찾는 몇 안 되는 노년 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대최고 청춘스타 강석우와 찍은 멜로영화~


고두심은 1976년 다섯 살 위의 김지홍 씨와 결혼해서 슬하에 1남 1년를 두었는데요. 21년 후인 1998년에 안타깝게 이혼을 맞이하고 말죠. 구체적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고두심이 연예생활을 하고 그런 면이 남편과는 끝내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두심은 '힐링 캠프'에 출연해 인생에서 이혼만큼 힘든 일은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죠. 이혼이란 것, 정말 힘든 일일 거예요. 그래도 지금 훌쩍 20년이 지나가버린 것처럼 살아갈 날이 많다 보면 치유가 되겠죠.




고두심의 아들인 김정환 역시 어머니를 따라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고두심은 고두심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붙을 것이 저어돼 미국에 유학을 보내면서 배우의 꿈을 접게 하려고 애썼다고 하지요.


하지만 꿈을 막기가 그렇게 쉬운 일이겠습니까? 미국에서 성실히 공부를 하고 돌아온 김정환은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두심의 남동생 역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런데 딱 그 한 작품이라 어떻게 연기생활이 이어질지는 모르겠군요.


배우로 데뷔한 고두심 아들 김정환


그런데 고두심을 치면 포털 검색어에 '고두심아들 김정환 자살'이라는 흉흉한 연관검색어가 뜹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이런 낭설이 된 계기를 찾을 수가 없는데요. 어디 조금의 근원지나 이유도 찾을 수 없는 이런 흉흉한 검색어는 내리는 방법이 없을까요?


고두심은 또 얼마전에 '라디오 스타'에 나와 애연가였으며 지금은 금연했음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죠. 당당하고 말 것도 없는데 요즘 젊은 연예인, 여자는 고사하고 남자 연예인도 잘 밝히지 못할 일이라 멋져 보였어요.




연극을 하다가 목이 나갔는데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아도 안 돼서 결심한 바로 그날로 끊었다구요. 역시 한 분야에서 큰 일가를 이룬 분은 이런 남다른 의지력과 실행력을 갖춘 인물인가 싶습니다.


집사부일체의 무대로 등장하는 고두심 제주도 집은 고두심이 제주시 출신이니 제주시 지역에 있을 듯한데요.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으로 우리에게 큰 힐링 안겨주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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