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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스페셜

미미쿠키 부부 아이 이름 걸고 이게 해명? 소비자 분노 당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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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쿠키 사건이 일파만파입니다. 본인들은 물량이 늘어나서 어쩔 수 없었다, 큰 돈을 보고 한 짓은 아니다, 환불해주겠다, 폐점한다 등등 연속된 해명을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소비자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미쿠키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심지어 아이 이름을 걸고 하는 먹거리 장사에서 이런 장난을 해놓고 올리는 해명글에 소비자들의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먼저 미미쿠키 사건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정리해볼게요. 미미쿠키는 농라마트라는 곳에 입점한 수제 유기농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농라마트는 회원수 10만이 넘는 네이버 농산물 수산물 온라인 판매 사이트로 유명한 곳입니다. 2012년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로 시작한 농라마트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을 선별한다는 소문이 나며 수많은 농라폐인을 만들었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농라마트는 농수산물의 1차 생산자, 2차 도소매 유통자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해산물의 경우 잡아서 바로 보내기 때문에 신선도가 남다르고, 산소포장 등 택배 포장 시스템도 탄탄하고, 중간유통 마진을 남기지 않아 가격도 일반 마트보다 저렴해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특히 농라마트의 원조인 농라는 모든 상품을 국산 제품만 취급한다는 것으로, 수입산은 절대 사용할 수도, 판매할 수도 없는 점이 인기가 많았고(다만, 농라의 자매격인 농라마트는 수입산도 판매하긴 합니다), 엄마들이 농라를 믿고 애용하며 줄 서도 못 먹는 인기 제품이 많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근데 어느날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미미쿠키라는 수제 디저트 판매점이 지난 2018년 7월 농라의 카페인 농라마트에 입점하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젊은 부부가 자녀의 태명인 '미미'를 걸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서 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고, 미미쿠키는 농라마트의 인기를 등에 엎고 역시 줄서서 칼입금 후 사지 않으면 맛조차 보기 힘든 인기 업소가 됩니다. 


<엄청난 인기의 미미쿠키>


문제는 지난 2018년 9월 20일 터졌습니다. 한 네티즌이 미미쿠키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제품과 동일하다는 의혹을 보낸 것입니다. 


이에 미미쿠키는 네티즌이 의혹을 제기한 쿠키가 코스트코에서 납품받은 냉동 생지와 같은 것을 오븐에 구워서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다며, 코스트코의 완제품을 미미쿠키에서 구매해서 가격을 올려 재포장 판매했다는 것은 아니라며 부인을 했죠.



그러나 그간 수제 디저트 제품, 직접 부부가 만들었다는 미미쿠키 제품으로 믿었는데, 냉동 생지를 업체에서 구입했다는 것을 인정한 미미쿠키가 무슨 수제 디저트냐며, 반제품을 오븐에 굽기만 한 프렌차이즈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일게 되죠.


논란이 커지자 미미쿠키는 기존 해명과는 달리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제품을 포장을 바꿔서 완제품 역시 판매를 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해명 문제가 불거지죠.




수제 디저트라면서 기존 코스트코 제품을 구입해서 포장을 바꾸고, 가격까지 몇 배로 부풀려서 이득을 취한 것이 명백한데, 그런 몰상식한 짓을 했으면 무조건 잘못을 인정해야 할 것을, 주문 물량이 많아지면서 어쩔 수 없었다, 하면 안 될 선택을 했지만 솔직히 돈이 부족해서 그랬다는 너무도 당당한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죠.


아울러 쿠키세트는 물량이 크게 늘면서 코스트코 제품을 섞어서 판매한 것이 맞지만, 그러나 롤케이크는 의혹과는 달리 코스트코 삼립제품이 아니라, 미미쿠키 롤케이크가 삼립 제품과 조직감, 맛과 향이 동일해서 그렇다며 의혹 자체를 무시하게 됩니다.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미미쿠키는 결국 롤케이크 역시 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면 안 될 선택을 했다며 롤케이크 역시 코스트코 제품이었음을 인정했고, 현재 농라마트 운영진은 쿠키세트와 롤케이크 이외에도, 미미쿠키에서 판매한 마카롱, 생크림 카스텔라 등 다른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농라마트는 미미쿠키에 대한 형사고소를 검토중이며, 현재 미미쿠키는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 등에 폐점을 알리는 문구를 남기고 잠적을 한 상태입니다. 



사실 많은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 코스트코에서 대량으로 저렴한 디저트를 구입해서 제공하는 것은 일반화된 일이었지만, 하지만 카페에서 디저트를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라, 수제 디저트라고 광고를 해놓고, 코스트코 제품을 사서 포장을 바꾸고 가격을 두세배로 부풀려서 판매하는 것은 이건 그 어떤 이유가 있었더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아이의 태명을 걸고 하는 믿고 먹는 먹거리 제품이라는 홍보였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요. 물량이 많아져서 어쩔 수 없었으면 주문량을 한정하든지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하루 몇 세트만 판다, 이런 식으로요. 정말 너무 엄청난 일이 벌어졌네요. 이런 인터넷 시대에서 코스트코 제품을 구매해서 포장만 바꿔 팔면 모를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 자체부터가 어이가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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