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성접대 논란과 관련해 접대를 받은 재력가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JHO LOW, 본명 로우택 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지역 언론은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성접대 의혹을 다루면서 방송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동남아시아인 재력가 2명 중 한 명이 바로 말레이시아 유명 금융업자 조 로우였음을 확인해 주었는데요.
싸이의 친구이며, 과거 호주 출신 유명 모델인 미란다 커에게 90억 상당의 보석 선물을 했던 전 남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방카 트럼프, 패리스 힐튼에게도 접근해서 사기를 쳤다는 조 로우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레이시아 개발 국영 투자 회사 스캔들의 중심 인물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나집 전 총리가 연루된 말레이시아 개발 국영 투자 회사(1MDB) 스캔들의 중심 인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의 억만장자입니다. 나집 전 총리는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 국영투자기업 1MDB를 설립했으나, 1MDB의 부채가 13조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2015년 말 알려지면서 비리 스캔들에 휘말렸고, 지난 208년 5월 총선 참패로 권좌에서 밀려났으며 1MDB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반부패법 위반 혐의 등 수 십여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이 말레이시아 개발 국영 투자 회사 스캔들은 나집 총리가 2009년 총리가 되었을 때 조 로우(본명 로우택 조) 덕분에 시작한 사업이고, 조로우는 나집 총리에게 투자 펀드를 연결시켜 주며, 말레이시아에서 권력을 얻어, 조로우와 나집 전 총리는 말레이시아 개발 국영 투자 회사를 통해 어마어마한 돈을 자신들의 개인 계좌로 빼돌렸던 것입니다.
2 패리스 힐튼과의 파티에 샴페인 값만 26억을 쓴 남자
지난 2018년 9월 월스트리트 저널 리포터인 브래들리 호프는 조 로우의 이야기에 기반한 저서 '월스트리트, 할리우드와 세계를 바보로 만든 남자'라는 책에서 조 로우가 개인 계좌에 50억 달러(한화 약 5조 7,875억 원)을 넣어두고, 이 돈으로 할리우드를 농락했다는 주장을 펼친바 있는데요.
조 로우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비즈니스 스쿨 재학 당시인 20살에 자신의 생일을 맞아 4만 달러(한화 약 5,000만 원)로 클럽에서 파티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와튼 스쿨에 함께 다녔던 이방카 트럼프(도날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 장녀)와 친분을 과시했으며, 2010년에는 패리스 힐튼과 함께 수차례 파티를 열며 샴페인 비용으로만 2백만 유로(한화 약 26억 원)의 돈을 쓰는 등 아시아의 위대한 개츠비라는 별명으로 화려한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3 미란다 커 전 남친, 90억 상당의 보석 선물도
또한 조 로우는 호주 출신의 슈퍼모델 미란다 커의 전 남친으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2014년 조 로우는 당시 데이트 상대였던 여자 친구 미란다 커에게 800만 달러(한화 약 90억 원) 상당의 보석을 선물했는데요. 이는 미란다 커가 전년도에 벌었던 한 해 수입보다도 많은 액수였다고 합니다.
다만 반전은 미란다 커가 조 로우에게 보석을 받고나서 일주일 후, 미란다 커가 받은 보석들이 말레이시아 개발 국영 투자 회사에서 부적절한 방법으로 횡령한 돈으로 밝혀지며, 미란다 커는 조 로우에게 받은 보석 일체를 미국 법무부에 넘겨야 했다고 합니다.
4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향한 사기 행각
조 로우의 할리우드 사기행각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도 향했습니다. 지난 2014년 개봉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가 자금난에 처하자, 조 로우는 '레드 그래나이트 영화사'라는 프로덕션 이름으로 이 영화에 1억 달러(한화 약 1,119억 원)의 금액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전 총리 나집의 양아들 리자 아지즈가 CEO를 맡고 있었던 레드 그래나이트 영화사는 나중에 말레이시아 개발 국영 투자 회사에서 횡령된 돈이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 투자된 것이 드러나자 미국 정부와의 합의금으로 6,000만 달러(한화 약 680억 원)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레드 그래나이트 영화사는 투자금 이외에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가 개봉되기 전 약 300만 달러의 금액을 들여 프랑스 칸에서 파티를 열었고, 조 로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위해서 1995년 백만 달러 상당의 생일 파티를 열어줬고, 생일 선물로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에게 920만 달러(한화약 103억 원)의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Red Man One'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나중에 이 그림이 말레이시아 개발 국영 투자 회사에서 횡령된 돈으로 구입한 것이 드러나자 미란다 커가 보석을 토해냈던 것처럼 그림 역시 FBI에 넘겨야 했다고 합니다.
5 조 로우의 화려한 사생활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개발 국영 투자 회사에서 횡령된 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화려한 사생활을 즐겼던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조 로우는 런던과 LA, 뉴욕에 있는 타임 워너센터 펜트하우스와 비버리 히릇 호텔 바이서리 레르미타주 등의 고급 부동산을 여러채 구입했고,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등지에서 술값으로만 8,500만 달러(한화 약 960억 원), 개인 제트기 운용에만 3,500만 달러(한화 약 395억 원)의 돈을 물쓰듯 썼다고 합니다.
아울러 조 로우는 300피트 길이의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800억 원)의 최고급 요트를 구입해서 프랑스에서 화려한 선상 파티를 열었으며, 2009년에는 뉴욕에 있는 최고급 클럽에서 린지 로한에게 하룻밤에 16만 달러(한화 약 1억 8,000만 원) 상당의 크리스탈 와인 23병을 보냈고, 이런 식으로 돈으로 맺은 할리우드 인맥을 이용해서 할리우드를 농락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 할리우드와 세계를 바보로 만든 남자'의 저자 브래들리 호프 주장에 따르면, 조 로우가 2,800억원 상당의 최고급 요트에서 패리스 힐튼, 케이트 업튼과 같은 스타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투자자들이 보면, 그 즉시 조 로우의 계약에 걸려들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상 할리우드를 농락했던 조 로우의 화려한 사생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