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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장하나 전인지와 앙숙된 아버지 가방 사건 음모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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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장하나가 2018년 시즌 첫 번째로 나선 대회에서 승을 거두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KLPGA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것이죠.


3번의 연장전까지 간 혈투 끝에 얻은 시즌 첫 승이기도 하고 무려 2년 반 만에 KLPGA에서 거둬들인 우승이니 장하나로서는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겠습니다. 골퍼 장하나에 대해 좀 알아볼까요?



골프선수 장하나는 1992년 5월 2일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스물일곱 살이 된, 만 스물다섯 살인 팔팔한 청춘이죠. 대원중학교와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학사학위를 받은 재원이기도 해요.


장하나는 동명이인도 꽤 많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며 전직 국회의원인 제주도 출신의 장하나, 미녀 개그맨 장하나, 유명 학원강사인 장하나도 있죠.


배우 이세창이 김지연과 이혼하고 재혼한 상대인 뮤지컬 배우 이름도 장하나라서 결혼도 하지 않은 장하나 선수와 검색어로 항상 묶이죠^^



장하나는 2010년인 열아홉 살 때, 즉 고등학생 때 KLPGA에 입회할 만큼 뛰어난 골프 재능을 지닌 선수예요. 일찍 데뷔를 한 것에 비해 박인비나 박성현, 전인지 같은 비슷한 세대 선수들보다는 성적이 좀 미치지 못한 점이 있지만 좋은 체격 조건과 더불어 젊은 나이가 있으니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날개를 펴지 않을까 싶어요.


커리어의 대부분은 KLPGA에서 활약이 컸던 선수이지만 LPGA에 진출해서 K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4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결국 국내로 복귀하게 됩니다.



장하나 국내복귀 이유는 복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선 향수병과 국내에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것, 장하나를 곁에 두지 못하는 부모님의 우울증 등이 큰 이유가 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4승이라고는 해도 미국 대회에서 거둔 승이 1승, 미국 외 대회에서 3승, 그중에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었던 것도 국내 복귀의 이유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죠.


게다가 KLPGA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운동선수로서 멘탈이 깎이는 고통을 감수하며 저니맨 생활을 할 이유는 없다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인 듯도 해요. 그래도 언젠가는 LPGA에 재도전하는 바램을 팬들은 가지고 있죠.


물론 장타만으로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는 없지만 장타소녀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자랑하는 장하나를 더 큰 무대에서 보고 싶으니까요.



장하나 가방사건도 한때 큰 논란이 되었었는데요. 2016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한 대회에서 전인지와 관련해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공항에 입국한 전인지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가 무릎에 가방 하나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전인지는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꼬리뼈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결국은 대회 출전을 포기하게 되죠. 문제는 그 가방의 주인이 장하나 프로의 아버지였다는 것입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대표로 뽑히기 위해 장하나의 아버지가 일부러 벌인 짓이라는 음모론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전인지가 출전을 포기한 이 대회에서 장하나는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것도 댄스로 우승 세러모니를 해서 또 말이 많았죠.


양 선수 부모님 사이에 첨예한 신경전이 오갔고, 장하나의 아버지는 CCTV를 확인해보라며 격앙되기도 했습니다. 그란데 말입니다. 문제는 이건 정말 과도한 음모론이 아닌가 싶은 겁니다.


그러니까 전인지가 출전을 포기하게 된다고 해도 장하나가 우승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 거죠. 여하튼 감정이 좀 좋지 않았던 두 선수는 이후에 서로 마음을 풀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세 홀까지 더 가는 연장 끝에 대역전극으로 KLPGA 복귀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한 장하나, 시원시원한 샷으로 KLPGA의 팬들을 즐겁게 해주시기를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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