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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마라톤 선수 권은주 21년만의 한국 신기록 36초 앞당길 수 있었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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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마라톤의 기록이 깨졌습니다. 그것도 무려 21년 만에 말입니다. 기록을 갈아치운 장본인은 마라톤 선수 김도연입니다. 1997년에 권은주 선수가 세운 기록을 깼죠. 2018년 동아일보 국제마라톤에서 김도연 선수는 1997년 권은주 선수가 세운 2시간 26분 12초의 기록을 무려 36초 앞당겨 2시간 25분 41초에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세상에는 숨겨진 진주가 많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말이죠. 지난번 평창동계올림픽의 여자 컬링 선수들이 떠오릅니다.


황영조, 이봉주 등 남자 마라톤 선수들은 세계적으로 활약한 스타들이 탄생했지만, 여자 마라톤은 한국 신기록이 21년 만에 세워졌을 정도로 성적이 나오지 않다 보니 많이 가려지고 묻혀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도연이라는 이름을 찾아보면 마라토너 김도연에 관한 얘기는 여간해서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탤런트 김도연, 아이돌 그룹 위키미키, 아이오아이의 김도연 등 동명이인의 자취들만 나오죠.



그렇다면 21년 된 해묵은 기록을 갈아치운 김도연 선수는 누구일까요? 자료가 너무 없어요 ㅠㅜ 동아마라톤에서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성적 5위를 거둔 김도연은 스물다섯 살이구요. K-Water, 즉 한국수자원공사 소속입니다.


김도연 선수는 오늘 대회 후 K-Water 로고가 새겨진 나이키 점퍼를 입고 있었는데요. 이전 사진을 보면 같은 K- Water 로고에 언더아머 점퍼를 입은 모습도 보이네요.



신기록의 조짐은 이미 있었습니다. 이미 한 달 전인 2월 일본의 가가와현에서 열린 가가와마루가메 국제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국내 여자 하프마라톤 기록을 갈아치웠던 것이죠. 이전 기록은 2009년에 임경희 선수가 기록한 1시간 11분 14초였는데, 김도연은 1시간 11분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습니다.



거기에 작년에 5,000미터 한국 신기록까지 세웠다고 하는데요. 5천미터와 장거리 마라톤과의 종목간 차이가 너무 있는지라 더더욱 호기심이 드는 선수네요.



김도연의 신기록이 더욱 의미가 있고 주목 받는 이유는 대회가 동아마라톤이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촤고 오래 되고, 최대 권위의 마라톤 대회, 공중파 방송들이 생중계하는 몇 안 되는 대회로 남아 있는 동아마라톤입니다.


1931년 일제강점기에 창립된 이 대회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손기정 옹이 참가해 우승을 거두었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한국에 전무후무 마라톤 금메달을 안겨준 황영조가 1991년에 3위로 입상하며 마라토너로서의 존재감을 알린 대회이기도 하답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장거리 육상의 온갖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김도연 선수, 열심히 지켜보며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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