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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 미투 성추행 폭로 피해자 금품 요구, 미투 운동 변질의 대표적인 사례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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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리즈 시절을 보내고 있는 배우 곽도원이 미투운동에 휘말렸죠. 이번에는 정황 증거조차 없이 속수무책으로 역피해를 당한 경우로 밝혀졌는데요.


곽도원의 미투운동 역피해, 어떻게 된 일인지, 그리고 충무로에서 손꼽는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이 곽도원에 대해서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해볼게요.



배우 곽도원은 1973년 5월 17일에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마흔다섯 살이 되었는데요. '아수라'와 ''강철비'에 정우성과 함께 연달아 출연했는데, 정우성과 동갑내기라는 사실 때문에 공연히 피를 본 케이스랄까요?;;


곽도원은 서울 광남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연극판에 뛰어듭니다. 그로부터 역경의 길을 걸어온 곽도원인데요. 연희단 거리패의 워크숍 광고를 보고 그 길로 경남 밀양으로 내려가 7년간 연기 수련을 했다고 해요.



과거의 잘못으로 미투운동을 피해가지 못한 오달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제문, 이희준, 택이 아빠 최무성, 황석정,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 등이 연희단 패거리를 거쳐갔죠. 곽도원은 스물일곱 살에 들어가 서른네 살에 퇴단을 하게 되는데, 이게 밑에서 말씀드릴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중요합니다.



서울로 돌아온 곽도원은 충무로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요. 이 또한 쉽지 않은 길이어서 단편영화, 장편영화의 조단역을 닥치는 대로 했지만 쉽게 기회가 열리지 않다가 2010년 '황해', 2012년 '범죄와의 전재이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부터 서광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그후 드라마 '유령'에서 인상을 남겼고, 영화 '변호인'에서 악랄한 고문기술자 역으로 완전히 대중의 눈에 익숙해졌고,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았던 2016년 '곡성'으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을 하게 되죠.


'곡성'에서 부부 역할을 함께 찍은 배우 장소연과 연인이 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분 다 나이가 있는지라 결혼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결국 결별에 이르고 말아 안타까움을 안겨주었죠.



그런데 아닌 밤 중의 홍두깨로 연희단패거리에서 이번에 구속된 이윤택 전 감독을 고소한 17명의 피해자 중 일부가 곽도원도 연희단패거리에 있었을 시절인 7, 8년 전에 연극을 하면서 자신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2월 25일에 디씨인사이드에 게재했습니다.


곽도원은 곧장 대응에 나섰는데요. 일단 7, 8년 전이면 곽도원이 연극 무대를 떠나 충무로에서 한창 영화를 찍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곽도원의 무고는 복잡하게 밝힐 것도 없이 너무다 간단하게 밝혀졌죠. 타임라인도 맞지 않는 이런 주장을 피해자라는 여성들은 왜 했을까요?



어쨌든 이렇게 해프닝으로 끝나나 싶었는데 최근에 이윤택 고소자들 중 몇 명이 곽도원에게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후배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곽도원은 약속 자리에 나갔습니다.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변호사인 임사라 씨와 동행했다고 하죠.


그 자리에서 후배들이 연희단 패거리 출신 중에 제일 잘 나가지 않나?, 다 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 같은 말을 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17명의 고소자 중 가장 열심히 활동하는 자신들에게만 계좌로 돈을 넣어달라고 했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또 어제인 3월 24일에도 불쾌했다, 사과하라는 등의 문자를 보내왔다고 하는데, 임사라 변호사는 이것이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 미투운동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던 이윤택 전 연희단 패거리 대표였고, 오달수도 연희단 시절 저지른 성폭행으로 배우 인생이 경각에 달려 있고, 그의 추악한 욕망에 희생되어 사회적으로 큰 연민을 산 피해자들이 이와 같은 행위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미투운동 변질에 관한 얘기가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서 완전히 찬물을 끼얹을 만한 짓을 해버린 셈이니까요.



김기덕, 조재현, 조민기, 김흥국, 남궁연 같은 미투운동 불명예 유명인 명단에 곽도원이 끼다니요. 장대한 기골과는 달리 굉장히 마음이 여리고 눈물 많은 곽도원이고,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고도 하는데, 사실이 아닌 혐의로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하시겠습니다.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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