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대박 재미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김명민, 고창석, 김현주, 라미란 주연의 KBS2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인데요.
'우리가 만난 기적'에는 김명민, 김현주 같은 주연 배우 말고도 저승사자 아토 역을 맡고 있는 엑소의 카이, 김명민의 여동생 송사란 역을 맡고 있는 황보라, '황금거탑'에 이어 이번에도 김명민과 비슷한 배역으로 다시 만난 김행장 역의 정한용 등의 조연들이 빛나는데요.
이 작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김명민이 분한 송현철의 어머니 황금녀 역을 맡고 있는 뮤지컬 배우이자 영화배우 윤석화에 대해 알아볼게요. '사임당'에서 단경왕후 신 씨 역 이후 2년 연속 드라마 활약인데요. 어떤 배우인지 함께 보실게요.
뮤지컬 배우이자 연극 및 공연, 뮤지컬 연출가, 그리고 최근 들어 배우로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윤석화는 1956년생입니다.
올해로 63세 원숭이띠인데요. 가수 혜은이에서부터 '박원숙의 함께 삽시다'에 고정 출연중인 탤런트 김영란, 개그맨 서세원 등이 동갑내기 국내 연예인이고, 외국으로 눈을 돌리면 멜 깁슨에서부터 톰 행크스, '스타워즈'의 배우 고 캐리 피셔, 그리고 만우절이면 추억에 잠기는 홍콩 스타 고 장국영 등이 있네요.
<연극 여제 윤석화>
윤석화는 무엇보다도 연극 배우로 유명합니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연극배우로 데뷔 이후,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 클래스' '햄릿' 등의 영화와, '명성황후', '토요일밤의 열기',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의 뮤지컬에서 배우 및 연출가로 활약했고, 1987년작 영화 '레테의 연가'로 영화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후, '돌아온 영웅 홍길동', '봄, 눈' 등의 영화에서 예술적인 감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배구 여제가 김연경이고,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여제가 이상화 선수라면 연극 여제는 바로 윤석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 '목소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 '영영이별 영이별' 등의 연극 모노드라마는 연극배우 윤석화가 얼마나 출중한 연기력의 배우인지를 보여준 일례로, 감정의 스펙트럼 면에서 1인극을 윤석화만큼 창의적으로 소화해내는 연극 배우는 경쟁자가 없다고 봐도 될만큼 독보적이었습니다.
근데, 연극 배우로서의 명성도 높지만,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윤석화가 오명을 떨치며 유명해진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그 유명한 영화 '타짜'의 유행어 '나 이대 나온 여자에요'를 만들어낸 지난 2007년의 윤석화 학력 위조 논란입니다.
'이대 나온 여자'는 영화 '타짜'에서 극중 정마담 김혜수의 대사로 유명해졌지만, 원조는 윤석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7년 당시 배우 윤석화가 이대 생활미술과 74학번이며 연극을 위해 학교를 중퇴했다는 말이 당시 학력 위조 파문 등과 함께 거짓말로 밝혀지며 논란이 되었던 것인데요.
<윤석화 학력 위조 논란 당시 신문 기사>
물론 윤석화가 이대 필수 수강과목인 채플, 즉 기독교 계열 학교의 예배모임에서 종종 강연을 했을 때, 윤석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대 졸업생이라고 이화여대가 학력 검증을 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러나 당시 매번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대를 나왔다고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학력이 간판인 사회 분위기도 문제였죠.
사실 요즘 이대야 그냥 평범한 대학이라고도 말 할 수 있지만, 윤석화가 이대 나온 여자라는 거짓말을 시작했던 당시에는 여자들에게 이화여대는 서울대 이상의 간판이고, 돈많고 세련되고 집안까지 좋은 여대생이라는 이미지가 컸기 때문에 윤석화로서도 피해갈 수 없는 거짓말의 유혹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울러 배우 윤석화의 가족 사항도 궁금해들 하시는데요. 윤석화의 남편은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로 지난 2000년 주가조작으로 해외로 도피했다 검거된 것으로도 논란이 됐고, 그리고 지난 2010년 이래 큰 아들 수민군에 이어 둘째 아이까지 입양하며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라는 말의 산증인이 되기도 햇습니다. 파양은 루머에요.
어쨌든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던 과거 학력 위조 논란을 뒤로 하고 이제는 배우로 새롭게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윤석화인데요.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며느리 김현주에게 아들 잡았다며 악다구리 뺨을 때리던 장면이나, 장례식장에서 아들이 깨어나서 "저는 어르신 아들이 아니다'는 말을 듣는 장면 모두 정말 아찔한 재미였는데요. 배우 윤석화의 모습 '우리가 만난 기적' 통해서 자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