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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논란? 갑질은 황현민이 아니라 랜드로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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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기 가수 출신이 한 수입차 매장에서 갑질을 했다며 큰 논란이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후 해당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여러가지 궁금증이 일었는데요.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잼 황현민이 어떤 가수인지, 황현민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게 된 수입차량인 랜드로버가 어떤 차량인지, 아울러 갑질 논란 당시 화제와 논란이 되었던 '고기 다섯 근'은 또 무슨 소리인지도 함께 정리해볼게요.



먼저 잼 출신 가수 황현민이 누구인지부터 알아볼게요. 잼은 영어로 '잼(ZAM)'이라고 표시하며, 1990년대 초 대성기획 소속의 아이돌 그룹이었습니다. 


노이즈, 듀스 등의 그룹과 함께 1990년대 초를 대표하는 가수로, 1992년 '난 멈추지 않는다'가 큰 인기를 끌며 가요차트 1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인기 가도를 달렸던 그룹인데요. 


1집 데뷔 당시 조진수, 황현민, 윤현숙, 신성빈, 김현중까지 다섯 명의 혼성 그룹이었다가 1집 이후 수입 배분 문제가 불거지며 황현민과 신성민이 팀을 탈퇴했고, 황현민은 신성빈과 함께 새로운 멤버를 영입 다른 그룹을 준비하다 황현민의 대마초 흡연이 적발되면서 그룹 결성이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추억의 가수 혼성 댄스그룹 잼>


여기서 이번에 논란이 된 가수 황현민이 '고기 다섯 근'이라는 얘기가 왜 나왔나를 알아보려면, 황현민의 가수 활동 이후 근황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요. 


황현민은 잼 해체 이후 다른 그룹을 준비하다 대마초 파동에 휩싸였고, 이후 공연과 음반기획 활동에 몸을 담았는데요. 한때는 룰라, 허니 패밀리 등의 앨범 제작에 참여해서 꽤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그러나 마지막으로 몸을 담았던 공연기획에서 수억대의 부도를 맞아 2000년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빈 손의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던 황현민에게 누나 부부가 부르게 됩니다. 황현민은 한 때 미국에서 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수십억을 벌어봤던 누나와 매형 부부에게서 식당일을 배우기 시작해서 2006년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에 우삼겹 전문점을 내고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죠.


백종원이 우삼겹을 처음 개발해서 프랜차이즈로 대박을 쳤다는 말이 있었는데, 2006년에 우삼겹 전문점을 냈을 정도면 꽤 빠른 시기에 우삼겹이라는 메뉴로 승부를 본 것인데요. 지금도 황현민은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가수 황현민>


이번 가수 황현민의 갑질 논란 고기 다섯 근 이야기도 그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가수 황현민은 명품 수입차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데요. 


논란 당시 황현민은 장모님과 아내, 처남댁, 처조카까지 여자 4명을 태우고 부산을 다녀오는 길에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이 엔진 결함으로 고속도로에서 이상이 발생 갓길에 차를 세우는 위태한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런 이상이 처음이 아니라 무려 세 번째였다는 것입니다. 고속도에서 차가 갑자기 서버리니까 황현민의 장모님은 놀래서 기절해버렸고, 와이프와 처조카 등도 노래서 난리에 난리가 아니었고, 황현민은 실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정도로 차량 불량에 신경이 날카로워졌던 상황이라고 하네요. 


갑질 논란 사건은 황현민이 고속도로 사건 이후 랜드로버 차량업체를 찾아가면서 발생했습니다. 삼세번이어서 화를 억누르지 못했는지, 황현민은 이번에는 해당 차량 업체 딜러사 대표와 지점장 등에게 태블릿 PC를 집어 던지며 욕설을 했고, 소란과 난동을 피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6개월 사이에 같은 차량이 3번이나 멈춰 섰지만 업체에서 차를 한대 팔면 본사에서 10%, 딜러사에서 10% 마진이 생긴다는 등의 얘기를 하며, 원래 차량 가격 100%를 환불받기로 한 상태에서 말을 바꿔 리스 위약금 2,500만원을 지급하라는 등 계산을 해대니 황현민은 열이 뻗쳐 난동을 피우게 되었다고 하네요. 


<가수 황현민 고기 다섯 근 갑질 논란?>


당시 황현민은 장모님이 TV에서 봤다며 소고기는 1.5cm 두께가 맛있다며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가는 길이었다는데, 딜러사로부터 그런 얘기가 전화로 오니 어이가 없어,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멈춰 서서 고기도 못사고 렉카에 매달려 이동을 했다며,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고깃집에서 고기 다섯 근을 사서 보내라는 등의 얘기를 홧김에 했고, 그런 얘기 때문에 갑질 보도가 나가게 된 것인데요. 


물론 황현민이 난동을 피운 것이 잘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연 황현민의 행동이 갑질일까요? 황현민과 랜드로버 둘 중 누가 더 갑일까요?



개인적으로 황현민이 난동을 피워 갑질 보도가 나오게 된 것은 안타깝지만, 하지만 해당 차량 결함이 한 두 번도 아니고 세번째, 그것도 고속도로에서 죽을 위험까지 있는 상황에 발생하게 된 것인데, 만약 황현민이 난동이 아닌 세 번째도 신사처럼 얘기를 했다면 해당 업체에서 어떤 식으로 나왔을지 상상이 되네요. 


갑질은 갑질이 맞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의 갑질의 주체는 황현민이 아니라 랜드로버가 아닐까 싶네요. 도대체 어떻게 황현민이 랜드로버보다 더 유명한 인물일까요? 


황현민은 그저 삼세판째에도 화를 억누르지 못했던 평범한 수입차 소유자가 아니었을까 생각되요. 갑질이라는 용어를 써야 했다면 황현민이 아니라 랜드로버에 갑질을 써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유명 수입차 업체 90년대 인기 가수에게 갑질 서비스 논란" 이런게 정상적인 보도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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