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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한국 영화 아냐? '존 윅'이 영향받은 영화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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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말 '존 윅'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존 윅 3: 파라벨룸'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하는, 전직 살인 청부업자이자 과거 부기맨이라고 불리전 전설적인 히트맨이 모종의 사건으로 다시 업계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존 윅' 시리즈는 감독들의 한국 영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공공연히 밝힌 영화이기도 한데요. 

 

시리즈 1편 '존 윅'의 데이빗 레이치에서부터 시리즈 2편과 3편의 연출을 책임진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밝히는 '존 윅' 시리즈가 영향을 받은 10편의 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어떤 한국 영화가 '존 윅' 시리즈에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출처는 스크린랜트닷컴입니다.

 

 

 1  복수는 나의 것 (2002)

'존 윅' 1편의 감독인 데이빗 레이치와 시리즈 2편과 3편의 연출을 맡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존 윅' 시리즈에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을 손꼽았는데요. 

 

그 중 '복수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인 박찬욱 감독의 2002년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은 어둡고 극도의 폭력성에 기반한 영화이지만, 시종일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잔혹 비주얼에 사로잡히는 속도감 측면에서 '존 윅' 시리즈에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하네요.

 

 

 2  블리트 (1968)

196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터프 가이 스티브 맥퀸은 스피드광으로 유명했죠. 모터 사이클에서부터 스포츠카, 버기카, 심지어는 경비행기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든 것에 미쳐 있던 배우인데요. 스티브 맥퀸이 1968년 작 '블리트'에서 보여준 포드 머스탱 블리트 자동차 추격 장면은 존 윅의 애마 포드 머스탱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됩니다.

 

 

 3  올드보이 (2003)

키아누 리브스는 2014년 영화 '존 윅' 인터뷰 당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존 윅' 액션 장면 촬영 당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의 액션 시퀀스를 다수 참조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액션 장면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는 롱테이크 촬영 기법이나,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넘치는 극중 분위기 등 '존 윅'이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두 번째 작품인 '올드보이'에 기댄 바는 확실히 드러납니다.

 

 

 4  포인트 블랭크 (1967)

존 윅은 합리적인 남자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으로 위험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존 윅은 자신을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절대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존 윅은 존 부어만 감독의 1967년 영화 '포인트 블랭크'에서 리 마빈이 연기했던 주인공 워커와 놀랍도록 흡사합니다. 훔친 내 돈을 돌려받는다는 '포인트 블랭크'의 살육전 동기는 '존 윅'에서 훔쳐간 내 차를 돌려받겠다는 존 윅의 살육전으로 그대로 이어지죠.

 

 

 5  암흑가의 세 사람 (1970)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1970년 프랑스 영화 '암흑가의 세 사람'과 '존 윅' 시리즈는 설명이 아닌 액션으로 얘기를 한다는 점에서 흡사함이 많은 작품입니다. 클라이맥스까지 과정에서 최대한 말을 아끼고, 오로지 설명이 필요하다면 액션으로 화면에서 보여준다, 바로 '존 윅'이 '암흑가의 세 사람'에서 빌어온 대화의 기술이 아닐까 싶겠네요.

 

 

 6  친절한 금자씨 (2005)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마지막 편인 '친절한 금자씨' 13년 동안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보여줘서 '친절한 금자씨'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금자가 치밀하게 준비해온 무자비한 복수 계획을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존 윅' 시리즈의 잔혹한 복수극의 지대한 영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7  석양의 무법자 (1966)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늘 손꼽은 영화,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에 이어 달러 삼부작의 완결편이자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가장 뛰어난 작품인 '석양의 무법자' 역시 '존 윅' 시리즈가 큰 영향을 받은 작품입니다. 

 

'석양의 무법자' 속 마지막 세 사람의 결투 장면이나, 다리 폭파 장면 등 모두 '존 윅'의 결투 장면에 차용되었고, 단순히 선악으로 구분할 수 없는 '석양의 무법자'의 인물들 역시 '존 윅' 시리즈의 인물 설정에서 유사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8  프렌치 커넥셕 (1971)

1971년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영화 '프렌치 커넥션'에서 진 해크먼이 분한 지미 파파이 도일 형사는 존 윅과 여러모로 유사합니다. 마약 밀매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마약사범 체포에 열을 올리는 뉴욕 경찰서의 비도덕적인 형사라는 점에서, 뉴욕을 무대로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방해물도 거리낌없이 없앤다는 존 윅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이 작품은 '존 윅' 시리즈의 감독들이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블리트'와 함께 '존 윅' 시리즈이 차량 추격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참조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프렌치 커넥션'의 차량 추격 장면은 역대 할리우드 영화 최고의 차량 추격씬 중의 하나니까요.

 

 

 9  첩혈쌍웅 (1989)

'존 윅' 시리즈가 '첩혈쌍웅'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그냥 딱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존 윅'의 액션신은 '영웅본색'이나 '첩혈쌍웅' 등의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홍콩 느와르물의 클래식한 액션에 현대적인 액션을 가미해서 창출한 참신한 장면 장면들입니다. 오우삼 감독이 왜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아시아 감독인지 이해가 되죠.

 

 

 10  아저씨 (2010)

한국 영화의 열혈 팬임이 분명한 '존 윅' 감독은 이정범 감독의 2010년 영화 '아저씨' 역시 '존 윅'에 지대한 영향을 준 작품으로 손꼽았는데요. 실제로 시리즈 1편 '존 윅'의 경우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와 원빈의 유사성에서부터, 복수 동기, 복수를 펼쳐나가는 동선 하나하나까지 '아저씨'와 놀랄만큼 닮은꼴 영화임을 증명합니다.

 

 

2014년 '존 윅'을 본 한국 영화팬이라면 4년 전 개봉했던 이 영화 '아저씨'를 떠올리지 않을 사람이 없었겠는데요. 그래서인지 현재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고 있는 '아저씨' 각본가에 '존 윅' 시리즈의 각본가인 데릭 콜스타드가 투입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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