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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결별, 이혼 없이 여전히 ~ing인 국내외 감독, 배우 커플들 (Feat. 남궁민, 진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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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는 캠퍼스 커플이 있고, 회사에는 사내 커플이 있다면, 영화판에는 감독과 배우로 만나 사랑이라는 결실을 일군 커플들이 상당합니다. 

충무로와 할리우드, 국내외의 그 많은 감독과 배우 커플들 중에서 결별이나 이혼 없이 현재도 사랑이 꾸준하게 유지가 되고 있는 현재진행형 감독, 배우 커플들만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1. 장준환, 문소리 부부

지난 2017년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작이기도 했던 영화 '1987'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과 1999년 '박하사탕'으로 데뷔해서 한국 영화 최고의 여배우 중의 한 명으로 자리한 문소리는 지난 2006년 12월 결혼식을 올리고, 지난 2011년 딸을 낳고 여전히 행복한 생활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독, 배우 부부입니다.

배우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장준환 감독이 연출하는 정재일의 뮤직비디오에 문소리를 섭외하면서 처음 만나 3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8년 8월에는 JTBC 예능 '방구석 1열'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2000년 개봉한 문소리의 데뷔작인 '박하사탕'을 보고, 어떻게 저렇게 청순하고 아름다운 배우가 어디서 이렇게 갑자기 튀어나왔나 생각했다는 얘기를 해서 능청스러운 아내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던 장준환 감독이죠.  

 

2. 홍상수, 김민희 커플

해외 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최고 연출력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열애설이 보도된 것은 지난 2016년 6월이었습니다. 당시 30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유부남 감독과 22살 연하의 여배우와의 열애설이었던지라 설왕설래 말도 많았지만, 이후 홍상수 감독이 부인과의 이혼 조정 신청을 내고,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 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열애설을 인정하며 커플이 공식화되죠.

이후 배우 김민희는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강변 호텔' 등 홍상수 감독의 차기작들에서 홍상수의 뮤즈로 활약하며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뒤집었던 할리우드급 감독, 배우 스캔들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3. 김태용, 탕웨이 부부

감독과 배우로 만나 결혼까지 이른 커플이자 한국과 중국 글로벌 커플이기도 한 탕웨이와 김태용 부부는 지난 2011년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만추'에 탕웨이가 출연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탕웨이가 국내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열애설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처음에는 '만추'의 주연 배우 현빈이 그 대상이 아니냐는 추측도 돌았지만, 결국 탕웨이의 남자는 김태용 감독으로 밝혀지며, 감독, 배우 커플이 현실화됩니다. 

'만추' 개봉 이후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10개월여의 열애 끝인 지난 2014년 7월 부부가 되었고, 2016년 8월 딸을 낳고 지금도 여전히 감독과 배우 부부로 아름다운 사랑을 일궈나가고 있습니다. 

 

4. 남궁민, 진아름 커플

배우 남궁민은 자신이 연출한 2016년 개봉한 단편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에 출연한 모델 출신 배우 진아름과 열애 중입니다. 남궁민에 증언에 따르면, 기자들이 진아름에게 남궁민의 친구인 척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털어놓게 했다고 하죠. 

지난 2017년 12월 KBS 연기 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남궁민은 수상소감에서 '진아름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며 두 사람의 열애에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고, 가장 최근에는 KBS 인기 예능인 '해피투게더'에 출연해서 열애 당시 숨겨진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다신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5. 조엘 코엔, 프란시스 맥도맨드 부부

자, 지금부터는 충무로에서 할리우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조엘 코엔 감독과 프란시스 맥도맨드 부부입니다.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누구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그냥 위의 영화 '파고'의 촬영장 사진 속 여자 경찰관이라고 하면 되겠는데요. 프란시스 맥도먼드는 '파고' 이전까지 완전히 무명이었다고도 할 수 있는 배우였는데요, 코엔 형제의 영화 '블러드 심플'로 눈에 띄기 시작했고, 그 이래로 조엘 코엔과 맥도먼드 사이의 감독과 뮤즈로서의 기나긴 관계가 시작되죠. 

조엘 코엔과 프란시스 맥도맨드 두 사람은 1984년에 결혼했고, 1996년 영화 '파고'로 남편은 아내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고, 지난 2017년에는 '쓰리 빌보드'로 21년 만의 두 번째 아카데미상을 포함, 당해 연도 골든글로브, 배우협회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독식하기도 했던 유명한 배우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지난 1995년에 낳은 아들 페드로 맥도먼드 코엔이 하나 있습니다.

 

 

6. 밀라 요보비치, 폴 앤더슨 부부 

폴 W. S 앤더슨은 밀라 요보비치가 데이트한 첫 번째 감독이 아닙니다. 밀라 요보비치는 '제5 원소'에 출연하면서 뤽 베송 감독과 사귀었고 결혼까지 했다가 1999년 이혼했습니다. 그러다 3년 후 요보비치는 앤더슨에게서 위안을 찾고 다시 한 번 감독과 열애에 빠집니다.

폴 앤더슨 감독은 밀라 요보비치가 모두 출연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으로 유명한데요. 지난 2002년 '레지던트 이블' 첫 편에서 밀라 요보비치가 또 다른 여주인공인 미셸 로드리게스를 경계하며 감독 폴 앤더슨에게 꽤나 많은 불평불만을 쏟아부었다고 하는데요. 혹자는 그 과정에서 폴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가 싸우다 정이 들어 열애에 빠졌다고 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폴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 두 사람은 2009년에 결혼했고, 두 아이를 함께 낳았습니다. 사귄 기간까지 합해서 15년가량이니 할리우드의 기준으로는 놀랍도록 오래가는 커플이라고나 할 수 있겠네요.

 

7. 샘 이즈마일, 에이미 로섬 부부

2004년 영화 '오페라의 유령', 쇼타임 채널의 인기 드라마 '쉐임리스'로 유명한 배우 에이미 로섬은 지난 2017년 5월 28일 미드 '미스터 로봇'의 총괄 제작자로 유명한 샘 에스마일 감독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즐겨 읽던 뉴욕 타임즈 '모던 러브' 섹션을 욕조 안에서 함께 읽는데, 주제가 여배우와 사랑에 빠진 감독의 이야기여서 신기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샘 이즈마일 감독이 뉴욕 타임즈에 기고한 자신들의 이야기였다고 하네요. 샘 이즈마일 감독이 곧바로 에이미 로섬에게 프로포즈를 했다는 것은 안비밀!

 

8. 스티븐 스필버그, 케이트 캡쇼 부부

케이트 캡쇼는 '인디아나 존스'의 여자 주인공으로 유명한 여배우로, 케이트 캡쇼는 '인디아나 존스'를 찍으면서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는 에이미 어빙과 결혼한 상태였죠.

1989년 스필버그는 입이 떡 벌어지는 이혼 위자료인 무려 1,200억을 지불하며 에이미 어빙과 이혼을 했고, 케이트 캡쇼와 스티븐 스필버그는 1991년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으며, 할리우드 부자 커플 최강 재산을 축적하며 현재도 여러 명의 아이들과 여전히 행복한 할리우드 커플로 잘 살고 있습니다. 

 

9. 제임스 카메론, 수지 에이미스 부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총 다섯 번의 결혼과 네 번의 이혼을 했습니다. 네 번의 이혼 모두 영화 찍다 만난 새로운 인연과 결혼을 하기 위한 이혼이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첫 번째 부인이었던 샤론 윌리엄스와 1984년 이혼하고 이듬해인 1985년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그리고 최근에는 '워킹데드' 제작자로 유명한 게일 앤 허드와 결혼을 했고, 1989년에는 '허트 록커', '제로 다크 서티' 등의 영화로 유명한 캐슬린 비글로우 감독과 결혼하기 위해 게일 앤 허드와 이혼을, 그리고 1997년에는 '터미네이터'의 여전사 린다 해밀턴과 결혼하기 위해 네 번째 이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린다 해밀턴과의 결혼 생활도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린다 해밀턴과 결혼하고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영화 '타이타닉'을 찍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에서 노년의 로즈의 손녀 딸 리지 칼버트 역을 맡았던 배우 수지 에이미스와 사랑에 빠져 린다 해밀턴과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하고 지난 2000년 수지 에이미스와 다섯 번째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두 사람은 감독, 배우 커플에서 부부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0. 샘 테일러 우드, 애런 존슨 부부

감독, 배우 커플이라고 하면 대부분 여자 배우와 남자 감독 공식이 많아서일 테지만, '킥 애스'의 주인공 배우이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퀵실버 역의 남자 배우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여성 감독 사이의 로맨스는 최근 몇 년간의 영화판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화제가 컸던 '사건'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비주얼 아티스트인 샘 테일러-우드는 2009년에 '노웨어 보이'로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존 레넌의 사춘기를 그린 이 영화에는 18살의 애런 존슨이 출연했습니다. 촬영장에서 당시 42세였던 감독과의 관계가 시작되었고 영화가 개봉할 무렵에는 약혼식을 올렸고, 샘 테일러 우드 감독과 애런 존슨은 2012년에 결혼해 두 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애런 존슨이 결혼 후 자신의 이름 가운데다 테일러를 미들 네임으로 넣을 정도니 샘 테일러 우드에 대한 애정이 얼마만 한지 알 만합니다. 당연히 이 커플은 지금도 행복하게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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