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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본드 25', 007 오랜 징크스 깨고 유종의 미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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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플레밍이 집필한 스파이 제임스 본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007 시리즈는 지난 1962년부터 거의 60년 가까이 지속된 시리즈인만큼 여러 가지 전통과 징크스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역대 제임스 본드 배우들의 마지막 출연작은 매번 큰 실망을 안겨줬다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숀 코네리의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서부터, 로저 무어의 '007 뷰 투 어 킬', 피어스 브로스넌의 '007 어나더 데이'까지 역대 제임스 본드 배우들의 마지막 작품은 늘 평가가 좋지 않았다는 징크스가 있었던 것이 007 시리즈였죠.

 

▲ 007 배우들의 마지막 출연작은 호평을 못받는다?

잘 알려졌다시피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카지노 로얄'부터, 가장 최근작인 '스펙터'까지, 역대 007 시리즈의 최고 흥행작 4편이 모두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한 작품입니다. 

 

다시 말해 다니엘 크레이그는 피어스 브로스넌 이후 노쇠해가는 007 시리즈에 회춘의 기적을 선사했으며, 흥행 측면이라는 점에서 007 제임스 본드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쓴 역대 최고의 007이었으니까요. 은퇴하겠다는 다니엘 크레이그를 소니가 2,500만 달러(한화 약 270억 원)이라는 거액의 출연료를 안겨 주며 딱 한 편만 더 찍자고 매달렸던 이유도 그런 이유일 것입니다.

 

▲ 역대 최고의 007 시리즈 흥행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그래서 '본드 25'(가제)는 참으로 중요한 작품입니다. 과연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시리즈의 오랜 징크스를 깨고 본인이 출연한 마지막 007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본드 25'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전작들을 상회하는 흥행을 일굴 수 있을까 등등, '본드 25'를 향한 기대는 상당히 커져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드 25'는 그간의 제작 상황이 녹록치 못했습니다. 주연 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를 설득해서 한 편을 더 촬영할 수는 있게 되었다지만, 이후 대니 보일이 감독으로 임명되며 각본이 수 차례 변경되고, 감독과 각본가들의 의견 불일치에 제작진이 캐리 후쿠나가로 연출자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기존 2019년 10월 개봉에서 2020년 2월로 개봉이 연기가 됐죠.

 

▲ '본드 25' 촬영장 사진

하지만 각본가가 또 다시 교체되면서 개봉일이 2020년 4월로 또 한 차례 연기가 되었고, 어찌 어찌 완성된 각본에 촬영에 돌입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주연 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촬영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촬영이 중단됐고, 이후 촬영장 폭발 사고 등으로 2019년 9월 안에 완료되어야 할 촬영이 10월 말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다니엘 크레이그가 발목 부상에서 촬영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현재 '미스터 로봇' 최신 시즌을 촬영중인 라미 말렉의 일정과 조율을 이뤄내지 못하면, 심하면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와 메인 빌런 역의 라미 말렉을 한 촬영장에서 동시에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현재 주인공과 메인 빌런이 일정 문제로 한꺼번에 촬영이 불가능한 악몽이 나타나지 않도록 '본드 25' 제작진은 갖은 궁리를 하고 있다지만, 시작에서부터 각종 문제에 휩싸인 '본드 25'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마지막 출연작에서도 호평과 최고 흥행을 일궈내는 전대미문의 007로 남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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