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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애, 살인의 추억, 나랏말싸미 배우 전미선 자살 이유와 남편 박상훈 촬영감독과의 한달 계약 연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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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이자 탤런트 전미선이 전라북도 전주시 고사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목을 맨 채 자살을 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배우 전미선은 사망 당시 연극 '친정 엄마와 2박 3일' 전주 공연을 위해 해당 호텔에 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배우 전미선이 누구인지, 유독 작품 보는 눈이 좋았던 것인지, 출연하는 드라마, 영화마다 대박이 났던 배우로도 유명했는데요. 자살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알아볼게요.

 

▲ 연극 '친정 엄마와 2박 3일'의 배우 전미선

먼저 배우 전미선이 누구인지부터 알아볼게요. 배우 전미선은 1970년 생으로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나와, 진나 1986년 MBC 베스트극장 '산타클로스는 있는가'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를 했습니다.

 


데뷔 이후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테레사의 연인', '우리 시대의 사랑'과 같은 영화에서 단역 및 조연을 맡았지만 존재감은 미비했고, 오히려 지난 1990년대 MBC 개그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강호동, 최성훈, 이영자, 이홍렬, 이휘재 등과 함께 많은 출연을 해서 혹자는 개그우먼이 아닌가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배우입니다.

 

▲ '오늘은 좋은 날'에서 강호동, 이홍렬과 함께 한 배우 전미선

배우 전미선은 사실 이름은 다소 낯선 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얼굴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얼굴로 기억하는 배우입니다.

배우 전미선이 이렇게 익숙한 얼굴인 이유는 다른 게 아닙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 등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히트 영화에 출연하며 상대적으로 조연임에도 익숙한 얼굴로 각인되었기 때문입니다.

 

▲ 배우 전미선

드라마 출연작 역시 면면이 화려합니다. 지난 1988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여간 MBC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전원일기'에서 숙이 역할을 시작으로, '여명의 눈동자', '태조왕건', '인어 아가씨', '야인시대', '황진이',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돌아온 황금복',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구르미 그린 달빛' 등등, 배우 전미선은 최고의 시청률과 인기를 받았던 작품 다수에 출연했습니다. 이른바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씩 짚어볼까요. 먼저 한국 드라마의 역사는 이 작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드라마인 '여명의 눈동자'에서 제주 처녀 순애 역할을 맡았고,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태조왕건'은 한국 사극 최장기간 방영된 작품인데, 전미선은 '태조 왕건'에서 신명순성왕태후 충주부인 유씨 역할을 맡아 드라마 보는 안목이 남다름을 입증합니다.

 

▲ 여명의 눈동자(왼쪽), 태조 왕건(오른쪽)에서의 배우 전미선

'인어 아가씨'에서의 기자 윤성미 역할도 보면 알 수 있고, '야인시대'에서의 박계숙 역할은 이후 '인어아가씨'에서 정영숙, 고두심과 함께 출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황진이'에서의 황진이의 친모 진현금 역할은 이후 배우 전미선이 생모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지니게 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2010년과 2011년, 2012년의 배우 전미선의 활약은 실로 엄청났습니다. '제빵왕 김탁구'에서의 주인공 김탁구의 어머니 김미순 역할, '로열패밀리'에서의 극중 구성그룹 맏딸 임윤서, '오작교 형제들'에서의 오릿골 가든의 영업부장 김미숙 역할, 그리고 '해를 품은 달'에서의 성추청의 수장인 국무 도무녀 장씨 역할은 전미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시키기도 했습니다. 

 

▲ '해를 품은 달'에서의 배우 전미선

2010년대 중후반에도 배우 전미선의 작품 보는 눈은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돌아온 황금복'에서의 황금복의 엄마 황은실 역할,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연향, 그리고 2016년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던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의 숙의 박씨 등등 배우 전미선의 인기 드라마 출연은 계속되었죠. 

 


배우 전미선은 영화 출연작도 대단했습니다. 조연이기는 했지만 지난 1988년 청룡영화상 작품상 수상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 이병헌과 고 이은주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그리고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살인의 추억' 등이 그랬죠.

 

▲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의 배우 전미선

배우 전미선은 최근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강은주 역할을 맡았고, 배우 강부자와 함께 연극 '친정 엄마와 2박 3일'에 출연 중이었으며, 2019년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 중의 하나인 '나랏말싸미'에서 세종대왕의 왕비 소헌왕후 역을 맡아 또 한 편의 대박 작품을 필모그래피에 추가하는가 싶었는데, 사망 소식이 들려오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현재 관련 보도에 따르면, 배우 전미선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유족으로는 촬영 감독인 남편 박상훈과 아들 박세영이 있다고 합니다. 배우 전미선은 지난 2006년 12월 한 살 연상의 촬영 감독 박상훈 씨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두 사람의 결혼 스토리도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 배우 전미선과 남편 박상훈 촬영감독 결혼식 사진

배우 전미선과 촬영감독인 남편 박상훈은, 배우 전미선이 데뷔 15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연애'에서 배우와 촬영감독으로 만나 열애 2년 만에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배우 전미선은 영화 촬영으로 만나게 된 남편 박상훈 촬영감독을 처음 봤을 때 살도 많이 찌고 그래서 그냥 흔한 유부남인 줄만 알았다고 해요.

 

 

근데 어느 날 남편이 영화 촬영이 끝나고 결혼을 하고 싶다며 여자 좀 소개시켜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래서 전미선은 남자가 호감이 가야 연애를 할 수 있으니 살 좀 빼고 외모에 신경 좀 쓰면 소개를 해주겠다고 말했고, 그랬더니 남편 박상훈 촬영 감독이 한 달 만에 무려 14kg을 빼고 나타났다고 합니다.

 

▲ 배우 전미선과 남편 박상훈의 첫만남이었던 영화 '연애' 한 장면

그래서 여자를 소개해주겠으니 이상형을 말해보라고 하니, 남편이 대뜸 이상형이 배우 전미선이라고 했고, 좀 황당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말 한마디에 살을 14kg이나 빼는 것을 생각하니 의지력이 있는 것 같아, 한 달간의 계약 연애를 조건으로 만나기로 했고, 그렇게 한 달간의 계약 기간 도중에 첫 키스를 했고 계약이 끝나기 전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 SBS 연기 대상에서 일일극 부문 특별연기상을 수상했던 배우 전미선

배우 전미선의 남편 박상훈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배우 전미선은 사랑하는 여자 이전에 존경하는 연기자였고, 사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싶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5년 SBS 연기대상에서 '돌아온 황금복'으로 일일 연속극 부문 특별 연기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배우 전미선은 친동생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는데, 그로부터 몇 년 지나지 않아 이렇게 가슴 아픈 사망 소식이 들려오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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